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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가을에 어울리는 청소년 문학,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6선

by 초록파릇푸릇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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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늦 더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요즘, 처서가 지나면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기에 정말 최적의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 좋은 요즘, 청소년들의 자아와 성장에 도움일 될 청소년 문학서들을 몇 권 추천해 봅니다. 

모두 직접 읽어본 도서들이고 재미와 생각 모두 잡을 수 있는 베스트셀러만 엄선했답니다.

성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들이니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1. 아몬드, 손원평, 다즐링

 

 
아몬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놀이동산에서 엄마의 손을 잠깐 놓은 사이 사라진 후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고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그 후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는데…….
저자
손원평
출판
창비
출판일
2017.03.31

 

손원평의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곤이와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어려움을 다루며, 감정 불능증을 가진 윤재가 겪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겪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감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줍니다. 

 

나는 누구에게서도 버려진 적이 없다. 내 머리는 형편없었지만 내 영혼마저 타락하지 않은 건 양쪽에서 내 손을 맞잡은 두 손의 온기 덕이었다. - 본문 중

 

2. 순례주택, 유은실, 비룡소

 
순례 주택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 유은실의 신작 청소년 소설『순례 주택』. 코믹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순례 주택을 둘러싼 한바탕 대소동은 기발하면서도 유쾌하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온실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게끔” 훈련시켜 주려는 순례 씨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순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림이네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마치 요정들의 장난으로 진실의 눈을 가린 채 서로를 못 알아보았다가 한바탕 소동 끝에 비로소 제 짝을 찾으며 제자리로 돌아가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처럼, 수림이네 가족 순례 주택 입성기에는 희극적인 요소가 가득하면서도 웅숭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살아가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묵직하지만 마음을 일깨우는 메시지들이 혼란스럽기만 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듯한 위로를 준다. 빨간색 벽돌 빌라 느낌의 바탕에 흰색 페인트로 칠한 듯한 제목 네 글자 순.례.주.택.이 박힌 표지를 여는 순간, 독자는 이제 순례 주택의 세계로 초대받는다.
저자
유은실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23.08.24

 

'순례주택'은 파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수림이네 가족은 경제적으로 몰락한 후 외할아버지의 옛 연인의 집 '순례 주택'에 들어가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들을 통해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행복을 위해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면서 독자들에게도 여러 생각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내 인생에 관광객은 되고 싶지 않다. - 본문 중

 

3. 비스킷, 김선미, 위즈덤하우스

 
비스킷
100%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김선미 작가의 『비스킷』이 선정됐다. 『비스킷』은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보이지 않게 된 존재인 ‘비스킷’을 돕고자 하는 한 소년의 고군분투이자,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청소년의 성장통 같은 작품이다. 2주 동안의 심사 과정을 거친 청소년 심사위원단은 “존재감을 확인하게 해 주는 따뜻한 책”, “희미해져 버린 사람들에게 반짝임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비스킷』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소외되지 않고 싶은 마음을 넘어, 주변의 소외된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이 작품은 판타지 영어덜트의 새로운 신호탄이 될 것이다.
저자
김선미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3.09.18

 

'비스킷' 은 존재감이 희미해진 '비스킷'을 도우려는 소년의 이야기로,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청소년의 성장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청소년 독자들로부터 따뜻하고 희망적인 책이라는 평을 받았습다.

누구나 비스킷이 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비스킷을 도울 수 있다.  - 본문 중

 

4.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문학동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9회를 맞았다. 제1회 수상작 『불량 가족 레시피』부터 지난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청소년들과 호흡하는 소설을 폭넓게 발굴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의 아홉 번째 수상작은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관계의 굴레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까지 다현이의 여정이 담겼다. 교실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풍경, 그러한 관계를 겪어 내는 중2 화자의 목소리가 너무도 생생하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작품이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지금 어떻게 보일까,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고 또 흔들리다가 진짜 ‘나'를 감추고 만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특히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어떻게든 원만하게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어떻게든 ‘따’가 되지 않아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진짜 나 자신을 내세우는 일은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세계에 속하기 위해 ‘나’를 감추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공감의 말이자 든든한 응원의 외침이다.
저자
황영미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9.01.28

 

중학생 다현이가 교실에서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찾고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며 진짜 자신을 감추는 경험을 겪은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가 말했다. 우리 모두는 나무들처럼 혼자라고.
좋은 친구는 서로에게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이 되어 주면 된다고.
독립된 나무로 잘 자라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 그게 친구라고. - 본문 중

5. 고요한 우연, 김수빈, 문학동네

 
고요한 우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 『고요한 우연』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그러나 선뜻 나섰다가 다수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보편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유리공예를 하듯, 도자기를 빚듯이 내면을 섬세하게”(이선주) 다루었다. 때로 비겁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인공 수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의로까지 이어지는 마음의 성장 서사는 “작은 힘들이 끝끝내 이 세상을 어떻게 지켜 내는지를 몸소 증명한다.”(진형민) 김수빈 작가는 2015년 『여름이 반짝』으로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에 이어 청소년소설까지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수상 당시 “비눗방울처럼 연약한 것들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조금 더 반짝이는 모래알을 건져 올리는 그의 촘촘한 시선은 여전하다. 관심과 선의로 표상되는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이선주) 담아 낸 『고요한 우연』은 “애쓰고 고뇌하며 작은 보폭으로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 인물의 진정한 성취를 보여 준다”는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평범한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힘을 내어 살아가고 있는가. 어긋나지만 다시 만나고, 오해 속에서도 진심을 탐구하고, 의도치 않은 결과에도 결코 선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웠다. _심사평
저자
김수빈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3.02.20

 

'고요한 우연' 은 평범한 인물들이 작지만 소중한 선의를 통해 서로를 돕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수현은 비겁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타인에게 다가가며 성장해 나가는데, 아주 섬세한 표현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나는 네가 궁금해졌어, 아주 많이. -본문 중

 

6. 율의 시선, 김민서, 창비

 
율의 시선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등 청소년의 현실을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담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반짝이는 신예 작가의 새 소설을 선보인다.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잔상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찬사와 함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민서 장편소설 『율의 시선』(창비청소년문학 125)이다.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관계 맺기에 서툰 중학생 ‘안율’의 시선을 따라간다. 진심 어린 교류를 이해하지 못하며 반 친구들과도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던 율은 어느 날 독특한 아이 ‘이도해’를 만나며 자신의 세상에 균열을 느끼게 된다. 율은 그동안 억눌렀던 자신의 감정과 꽁꽁 숨겨 왔던 상처를 마주하고 이도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우정은 율을 어디로 데려갈까?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 가슴을 울리는 문장과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창비의 청소년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아름다운 작품이다.
저자
김민서
출판
창비
출판일
2024.04.26

 

창비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중학생 안율이 독특한 친구 이도해를 만나며 자신의 감정과 상처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서사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난생처음 타인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저 눈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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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의 특별함

요즘 나오는 청소년 문학들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와 익숙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독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어른들이 읽기에도 너무 유치하지 않고 시원 시원한 문체를 가지기도 합니다. 

같은 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나눠보세요.

 

선선한 가을 주말, 아이들과 함께 잠시 독서 피크닉을 나가 가을 바람을 즐기며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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