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식물 유형 구분과 관리 - 초보 식집사를 위한 팁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정말 다양한 생존 전략으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던 식물들을 실내로 데려와 우리가 키운다는 것은 식물 입장에서는 어쩌면 크나큰 환경변화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적응을 마친 식물들이 우리의 반려식물로 찾아오기는 하지만, 식물마다 특정 계절에 맞는 환경적 조건이 갖추어져야 잘 자랍니다.

그리고 그 조건에 따라 식물을 구분해 두면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물의 원활한 성장을 위한 계절별 관리법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계절에 따른 식물의 구분

여름형 식물

봄에 깨어나기 시작해 여름에  주로 생육하고 가을부터 준비해 겨울에 완전히 휴면기에 들어가는 식물들을 여름형 식물이라고 합니다. 

보통 열대성 식물이 여름형 식물에 많이 포함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의 성장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돌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원에서 일반적으로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이 대부분 여름형 식물들입니다. 

 

여름형 식물 예시: 틸란드시아, 산세베리아, 카랑코에, 아스파라거스, 알로에 등

겨울형 식물

가을부터 겨울, 봄에 생육하고 여름에 휴면하는 식물들은 겨울형 식물로 봅니다.

여름에 휴면기에 들어가는 식물들은 대체로 덥고 습한 환경을 싫어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자생지가 고원이나 산지인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일반적인 식물들과 다른 성장패턴을 가지기 때문에 키우기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겨울형 식물 예시: 페페로미아, 코노피툼, 리톱스 등 

 

봄가을형 식물

여름과 겨울에 휴면하고 봄과 가을에 생장하는 식물들을 봄가을형 식물이라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열대 고산지나 기온이 너무 높지 않은 열대지역에 자생하던 식물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도 어느정도 생장하긴 하지만 고온에 취약해서 휴면기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저온에도 취약합니다. 

 

봄가을형 식물 예시: 하월시아, 에케베리아, 세네시오 등

image by pixabay

계절에 따른 식물 관리

여름형 식물

봄부터 가을까지는 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물도 너무 마르지 않도록 잘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빛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지만 아주 한여름의 강한 볕은 잎을 타들어가게 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차광해 주면 더 예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뿌리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아주 가끔 소량 줍니다. 

 

겨울형 식물

국내에서 겨울형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고온다습한 여름을 무사히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 특히 물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물을 줄이고, 단수합니다. 어린 개체들은 뿌리가 너무 마르면 쉽게 죽으므로 더 유심히 살펴보며 물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아주 제한적은 관수)

 

장마철에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환기에 신경써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형 식물이지만 겨울에 실외로 내놓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월동하며, 아주 천천히 생장합니다. 봄 무렵에 가장 많이 생장하며, 봄과 가을에 햇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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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형 식물

성장이 가장 활성화 되는 시기인 봄과 가을에 충분히 볕을 쬐이고 물을 주며 성장시키고, 여름과 겨울에는 제한된 관수 및 단수를 통해 휴면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도 서늘한 편인 환경에서는 습도 관리만 적절히 해주면 성장할 수 있는 편입니다. 

 

여름에는 환기가 잘되는 그늘쪽에서 여름을 나게 해 주며, 뿌리만 마르지 않게 아주 소량만 한 달에 한 번 정도(재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급수합니다. 

 

 

식물이 가장 잘 자라는 환경을 파악하고, 계절별로 관리하는 것을 통해 더 건강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계절별 식물 관리 정보를 통해 모두들 즐거운 식물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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