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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텃밭에 심기 좋은 열무 알아보기

by 초록파릇푸릇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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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지나고, 날이 계속 풀리고 있습니다. 슬슬 텃밭을 가꾸는 시기라서 어떤 것을 심는 것이 좋을지 작물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죠?

겨울을 제외하고 언제든 키울 수 있는 인기 작물 '열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텃밭 인기 작물 열무

열무는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이제는 아예 열무라는 품종으로 개발되어 각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열무 품종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지역에 따라 적합한 품종으로 골라 재배하면 됩니다. 꼭 구분하지 않아도 대체로 잘 자라는 편이기도 합니다.

 

열무 심는 시기

열무 심는 시기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가 가장 적기이며, 보통 파종 후 3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파종과 모종 심기

만약 씨앗을 구매한다면 종자 봉투 뒷면에 적힌 파종시기와 수확시기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모종을 구입할 때는 떡잎이 싱싱하고 줄기가 굵고 짧은 것을 선택하세요.

 

열무를 파종할 때는 씨앗 크기의 2-3배 정도로 흙을 덮어주면 되고, 물 주기는 3~4일에 한 번씩 충분히 주면 됩니다. 물론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것은 바짝 마르지 않도록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열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더위에 약합니다. 그래서 너무 무더운 여름에는 성장세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3~4회 정도 씨를 뿌릴 수 있는데, 너무 일찍 심으면 병충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진딧물이나 벼룩잎벌레 같은 해충이 발생하면 바로 제거해 주세요. 

진딧물같은 경우는 초반에 강한 물줄기로 자주 씻어내주면 방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물빠짐이 좋지 않은 흙에서는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이라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데, 밑거름을 충분히 주어 밭을 준비한다면 품질 좋은 열무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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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재배 주의할 점

열무를 심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간격을 좁게 심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장 속도가 빨라 금세 무성해지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씨를 뿌려야 합니다. 간격을 두지 않고 그냥 파종하였다면, 잎이 3~4장 되었을 때 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번거롭더라도 솎아 주는 과정을 거쳐야 개체들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골고루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또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재배가능하지만 사실 약간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가장 심기 좋은 시기는 여름보다는 봄·가을에 재배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재배하면 더운 여름에 재배하는 것보다 품질이 더 좋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열무 수확하기

열무는 너무 억세게 자라기 전에 수확해야합니다.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뿌리째로 수확하여 뿌리를 다듬어 조리 및 섭취합니다.

잎만 뜯어서 수확하는 경우에는 가장 겉 부분 잎부터 뜯어 냅니다. 겉잎만 조금씩 뜯어 수확하면 조금 더 여러 번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손이 많이 가야 하므로 시간과 노동력의 효율을 생각하면 작은 텃밭인 경우에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수확시기를 놓치게 되면 식감이 너무 억세지기 때문에 품질이 나빠집니다. 왜냐하면 줄기 부분이 섬유질로 변해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여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혹시 꽃대가 올라오려고 한다면 수확시기를 많이 놓친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꽃대를 제거하고 수확하여야 합니다. 이미 줄기가 많이 질겨진 상황일 것이므로 이 경우에는 생으로 무치거나 김치를 담는 것보다는 열로 조리해 질겨진 섬유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열무의 활용

잘 자란 열무는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되는데, 김치뿐 아니라 나물이나 국거리 재료로도 이용됩니다. 

열무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은 작물이기 때문에 생으로도 섭취하기 좋습니다. 수확 후에는 잎이 금방 시들기 시작하므로, 가능하면 빨리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 손질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빨리 소비하기 힘든 경우,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싸서 냉장 보관하면 보관기간을 조금 늘릴 수 있습니다. 

 

열무를 활용한 요리로는 열무김치, 열무 볶음, 열무 된장국들이 대표적이며, 아마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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