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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시금치 심는 시기와 관리하기

by 초록파릇푸릇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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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하면 떠오르는 건 왠지 아이들의 편식입니다. 흐물흐물한 느낌의 초록색 잎. 그릇 위의 시금치를 보면 아이들은 정색합니다. 하지만 시금치처럼 영양가가 풍부하고 대중적인 채소가 또 있을까요? 

텃밭을 꾸리면 누구나 때에 맞춰 시금치를 심게됩니다. 시금치를 재배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시금치의 특징

시금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건강 채소 중 하나로, 풍부한 영양소와 미네랄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금치에 풍부한 대표 영양소는 비타민C로, 감기 예방 및 피로 회복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엽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빈혈 개선이나 기형아 출산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A로 인해 눈 건강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면역 체계를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 결석이나 담석증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신장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하도록 합니다. 

 

시금치 파종 시기

시금치를 심는 시기는 3월부터 5월까지가 적당합니다. 봄 파종 시 씨앗을 뿌리는 간격은 10cm 정도이며, 여름 파종 시 30c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파종 시 20cm 이하로 심어야 겨울을 견딜 수 있습니다. 가장 자라기 좋은 온도는 기온이 15-20°C 정도일 때입니다.

시금치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월 초순 또는 중순에 심고 6월 하순경 수확합니다.

 

시금치 재배 준비 : 씨앗, 토양

시금치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모종을 심는 것도 좋지만 발아율이 높기 때문에 파종도 좋습니다. 요새는 지역 생활용품점 원예코너에서도 시금치 씨앗을 구할 수 있습니다. 준비한 시금치 씨앗을 물에 담가 뜨지 않는 씨앗만 골라냅니다. 선별된 씨앗은 약 한 시간 정도 불린 후 물을 버리고, 물에 적신 종이타올에 씨앗을 올려 발아를 기다립니다. 흙에 바로 파종하는 것도 좋지만 일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발아시킨 후 발아된 씨앗들만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 발아를 준비하는 동안 심을 토양을 마련합니다. 시금치가 자라기 좋은 토양은 배수가 잘 되고 유기물 함량이 높은 비옥한 땅입니다. 거름흙(퇴비)이나 비료를 사용하면 더 풍성한 시금치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단, 화학비료보다는 퇴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기농 흙을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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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정식(아주심기)

발아한 시금치 씨앗을 돋아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흙에 2-3cm 깊이 심어준 후 물을 스며들게 적당히 주세요. 씨앗 간의 간격은 10cm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아 과정을 거치지 않은 씨앗을 흙에 바로 심을 때에도 비슷합니다. 이 때 너무 얕게 뿌리면 발아가 늦어지고, 반대로 너무 깊게 묻으면 싹이 늦게 트거나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씨앗은 보통 약 10일 내로 싹을 틔웁니다. 발아한 상태에서 심었다면 3~5일 이내에 새싹이 흙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만약 간격을 두지 않고 흩뿌리며 심었다면 본잎이 3-4장 정도 크기가 되었을 때 10cm 간격으로 시금치 순을 솎아내 줍니다. 

시금치 모종 관리하기

시금치는 물과 영양분을 적절하게 공급받아야 성장하므로, 번거로워도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하면 뿌리가 성장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배수가 좋지 못한 흙에 심었다면 상태를 봐서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습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며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충분한 양의 빛을 받지 못한다면, 잎 색이 연해지고 힘이 없이 축 쳐질 수 있습니다. 30도 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는 날에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이랑에 완효성 비료(천천히 분해되는 비료)를 주면 생육 기간 내내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시금치 수확하기

시금치는 수확하기 좋은 크기가 되면 (약 30-40일) 줄기와 잎을 잘라서 사용합니다. 수확방법은 가장 바깥쪽 잎사귀부터 순차적으로 따면 됩니다. 다만 농가에서는 통째로 뽑아 수확합니다. 겉 잎을 따는 식으로 수확하고 안 쪽 어린 잎을 남겨주면, 수확 후에도 시금치는 계속 생산되므로, 오랫동안 시금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시금치의 활용 및 저장방법

수확한 시금치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나물, 잡채, 시금치 된장국과 같은 한식 외에도 서양식, 시금치수프나 샐러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금치 수프는 한국인에게는 왠지 구미가 당기지 않는 느낌이지만 의외로 맛이 좋은 메뉴라서 추천합니다. 

시금치를 오래 보관하려면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1주일 이상 보관할 경우, 시금치가 가진 질산염 수치가 증가하므로 빨리 소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금치는 키우는 방법이 어렵지 않은 작물입니다. 집이나 텃밭에서 시금치를 키우는 것은 매우 쉽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 주말농장이나 베란다 텃밭을 가꾼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시금치를 수확할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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