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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돈을 부르는 나무, 관엽식물 금전수 키우기

by 초록파릇푸릇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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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엽식물이란 열매를 수확하거나 꽃을 감상하기 위해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잎을 보고 즐기기 위해 키우는 식물들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열대지방을 원산지로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잎과 무늬를 가진 스킨답서스나 싱고니움, 구멍이 매력적인 몬스테라 같은 식물들이 실내식물로 인기가 많지만 사실 관엽식물의 종류와 원산지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독특하고 인기 관엽식물 중 하나인 금전수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전수의 특징

금전수의 특징은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지인 다육식물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반 식물들보다 잎이 통통하고 매끈한 특징이 있습니다.

다육식물의 특성상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속도가 매우 느려서 분갈이를 자주 해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실내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고 전자파 차단효과도 있어서 집들이와 개업식 선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식물입니다.

 

금전수가 실내 식물로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조금 독특합니다. 금전수가 가진 생김새나 공기정화 등의 능력과는 달리 문화적인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금전수를 키우면 재물운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있어서 돈나무라는 별명이 금전수에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금전수는 다른 관엽식물들에 비해 선물용 관엽식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품종이 싱고니움이나 스킨답서스처럼 매우 다양하진 않지만, 같은 금전수 품종 중에 일반 금전수보다 색이 진하고 잎이 촘촘하게 난 보석 금전수도 있으며, 독특한 외형 때문에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금전수 키우는 방법

금전수를 키우는 방법은 물 주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반은 습득한 셈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건조하게 키워야되는 식물이기 때문에 흙이 말랐을 때 듬뿍 주면 됩니다. 이때 어느 정도 주기를 두고 물을 주는 것보다 식물의 상태나 흙의 상태를 보고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육식물이고 알감자와 같은 형태의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습한 상태로 흙을 오래 유지하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물을 줄 때는 흙 표면이 아닌 화분 표면으로부터 3~5cm아래 쪽 흙이 다 말라있는 상태일 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줍니다. 흙의 상태는 화분이 놓인 장소의 기온과 습도, 통풍량에 따라 건조되는 속도가 달라진 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겨울에는 화분 전체가 다 말랐을 때에 물을 줍니다. 또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베란다보다는 실내에서 키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양지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보다 간접광이 들어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강한 빛에 노출되면 잎이 타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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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수 관리 주의사항

금전수를 관리할 때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금전수 잎의 색입니다.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는건 과습이거나 영양부족 또는 병충해 일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병충해인 경우 병든 줄기를 잘라주거나 방제 처리를 해주도록 합니다. 다육식물의 경우 잎의 뒷면에 붙어서 수액을 빨아먹는 깍지벌레나 개각충과 같은 병해충이 생길 수도 있으니 병해충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잎 뒷면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합니다. 

특히 해충 중 개각충의 경우, 개각충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인해 잎이 번들거리고 끈적한 부분들이 갑자기 생겨나기 시작하니 주의해서 살펴보면 초기 방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부족이거나 과습이 원인인 경우는 상한 잎을 잘라주고 통풍이 좋은 곳에 둡니다. 만약 상태가 심각하다면 빠르게 물 빠짐이 좋은 흙으로 분갈이를 해줍니다. 손상된 뿌리가 회복되는 대로 다시 새순이 돋아납니다.

 

금전수의 경우 가지와 잎이 점점 새로 순을 내며 뻗어나가는 형태가 아니고 뿌리로부터 새순이 죽순처럼 올라와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경우, 금방 화분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지름이 충분한 화분에 분갈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갈이할 때 뿌리가 너무 엉킨 경우는 깨끗하게 소독된 원예가위로 뿌리를 조금 다듬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뿌리가 자란다고 무조건 화분 크기를 키우면 흙의 수분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과습이나 건조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금전수는 일반 식물들과는 조금 다른 뿌리형태를 띄고 있으므로 뿌리를 다듬을 때는 자르는 위치에 주의합니다.

금전수 번식방법

금전수를 번식시키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삽목(꺾꽂이)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건강한 금전수의 줄기를 잘라서 심으면 새로운 개체가 탄생한답니다.

이때 자른 줄기는 그늘진 곳에서 최소 2~3일 이상 말린 후 심어줘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바로 꼽아도 괜찮은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잘린 단면이 오염되어 썩어서 삽목이 실패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단면을 말려서 삽목을 진행하면 잘린 부분이 마르면서 살짝 아물기 때문에, 단면으로 세균이 감염되어 썩을 확률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좀 더 안정적으로 삽목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금전수라는 독특한 관엽식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나만의 개성있는 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금전운도 높여주고 실내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관엽식물 금전수를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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